마츠코, 나는 그 신을 믿을수 있을 것 같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스포 O)
오늘 소개할 영화는 국내에서는 개봉하진 않았지만
네티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소개해주겠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살펴보자.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은 도쿄의 백수, 쇼가 나오며 시작된다.
아버지의 누나인 고모가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그 집을 청소하며 어떤일이 벌어졌는지와 고모의 삶이 궁금해져서
주위의 이웃들과 마츠코의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어가며 마츠코를 찾아나선다.
마츠코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아버지의 말처럼 시시한 인생이었을까?
먼저, 마츠코는 학교에서 사랑받는 음악교사였다.
그러나 담당 학생의 절도 때문에 곤경에 처하자 상황을 해결하고자
거짓말과 동료 교사의 돈을 훔쳐 상황을 모면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은 더욱 상황을 악화시켰고, 마츠코는 해고당했다.
집안에서도 마츠코는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몸이 아픈 동생에게 더욱더 관심이 있었고
마츠코는 개그맨이 하던 모습을 따라 하자 아버지가 웃었고,
그 모습은 마츠코의 습관이 되어, 곤경에 처했을 때 지어버리는 습관이 되어 버렸다.
집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하자 마츠코는 가출하여 가난한 작가 지망생과 함께 동거를 하지만,
남자 친구는 자살하고 그의 친구와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수요일에만 그를 만나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부인에게 들켜 남자는 마츠코를 버리게 된다.
마츠코는 이 일을 계기로 화류계에 몸을 담그고,
돈을 많이 벌지만 젊은 대학생들의 인기로 인해
그마저도 해고당하게 된다.
그리고는 자신의 기둥서방과 함께 살다 이마저도 젊은 여자에게 빼앗긴 마츠코는 남자를 살해한 뒤 ,
자신도 따라 자살을 하려 하지만 또 다른 남자가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고
그 남자와 진정한 사랑에 빠지는가 싶었으나,
경찰들이 찾아와 형무소에 들어가게 되고 8년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한번 그 남자를 찾아갔지만
그는 마츠코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과 가정을 차려 잘 살고 있었던 것이다.
마츠코는 어떤 감정이었을까, 아쉬웠을까? 아니면 잘되었다고 생각했을까?
그래도 마츠코는 형무소에서 미용기술을 연습하여 취직도 하게 되고,
평범한 삶을 살고 남자에게도 당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 마츠코에게 나타난 사람이 있었는데,
류 요이치, 이 남자는 야쿠자다. 어릴 시적 마츠코의 학생으로
남자는 여관의 돈을 훔쳐 거짓말을 하여 마츠코의 인생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해도 충분하다.
그러나 그때 류는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렇게 했다고 ,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말도 되지 않는 말을 하지만
남자가 그리웠던가, 마츠코는 류와 함께 또 사랑을 나누게 된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면 야쿠자 일을 그만두고 함께 살자고 하지만, 류는 듣지 않았다.
여기서 마츠코의 삶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대사가 나온다.
'괜찮아, 맞아도, 죽는다고 해도, 혼자보다는 나아'
류를 위해 마츠코는 노래를 부르고, 몸을 팔고, 물건을 전달하는 등 모든 것을 하며 사랑을 했다.
그러나 류는 조직의 돈으로 도박을 하여 조직에게 쫓기는 몸이 되었고, 마츠코는 그마저도 사랑했다.
다시 한번 류는 죽을 뻔했지만 알아서 자백을 하여 감옥에 들어간다.
그때까지도 마츠코는 진정으로 기다리며 사랑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홀대뿐.
그때 경찰은 진범을 찾았다고 하고, 아버지와 쇼는 어릴 적 마츠코와 쇼의 만났던 얘기를 해주었다.
마츠코는 오랜만에 만난 남동생에게 연약했던 여동생을 물어보았지만, 건강이 악화되어 죽었다고 말한다.
연약했던 여동생은 죽어갈 때도 마츠코를 그리워하며 죽었다는 말에 마츠코는 자신이 이때까지 사랑만을 위해
살아온 삶을 증오하며 자신이 가출하였던 집을 그리워 하며 고향의 강과 비슷한 곳에 아파트를 빌리게 된다.
'이제 아무도 안 믿어,
이제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거야,
내 인생에 아무도 못 들어오게 만들 거야'
라며 마츠코는 결심했다.
마츠코는 집안에만 틀어박혀 TV에 나오는 연예인에게 사랑에 빠지고,
먹고 마시기만을 반복하여 살아간다.
마츠코는 이렇게 살다가 죽어야겠다 싶었지만, 자신의 여동생을 꿈에서 만나 머리를 정리해 주는 꿈을 꾸고,
이렇게는 살면 안 되겠다 다시 한번 깨달으며, 병원에서 만난 자신의 친구 메구미에게 연락을 해보기로 한다.
강변에 버리고 왔던 명함을 다시 찾았지만,
강변에서 불량 중학생들에게 머리를 맞게 되어 그 자리에게 죽게 된다.
영화 제목처럼 정말로 마츠코의 인생은 혐오스러웠을까?
영화에서 쇼는 마츠코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렇게 얘기를 한다.
'고모를 보고 류는 신이라고 했다.
마지막까지 무엇하나 똑똑하지 못했고
철저하게 불행했던 사람에게 신이라니..
난 신에 대해 알지 못한다.
생각한 적도 없다.
하지만 만약에,
이 세상에 신이 있어서
고모처럼 사람들을 웃게 하고
힘을 북돋워주고
사람을 사랑하고
하지만 자신은 너덜너덜하게
상처 입고
고독하고
패션감각은 꽝이고
그렇게 철저하게 촌스러운 사람이라면
나는 그 신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는 마츠코가 사랑했던 고향의 강변을 쭉 따라 마츠코의 인생을 한번 더 보여주는데,
난 절대 혐오스러운 인생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위 사람을 웃게 하고, 힘을 북돋워 주고, 사람을 사랑하는 삶을 혐오스럽다고 칭하면
이 세상은 너무나도 힘들지 않을까.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 뮤지컬이라고 설명은 되어 있지만
웃긴 장면에도 결코 코미디 하지 않고
마츠코의 인생이 우리 주위의 사람들을 떠올리게 했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출연진들과 마츠코의 합창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